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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보고서는 언양 동부리 일원 도시계획도로(소2-22,23호)부지 내 언양 동부리 489-2번지 유적의 문화재 발굴조사에 대한 내용을 수록하였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언양 동부리에서 언양읍성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소2-22,23호 개설사업을 계획하였다. 그러나 사업대상지는 사적 제153호 언양읍성과 연접 또는 약 50m정도 이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상변경허용구간 2구역의 범위 내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문화재청은 해당 지역의 형질변경을 수반하는 사업을 시행하기에 앞서 문화재 시굴 및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매장문화재의 유존여부를 확인한 다음 사업을 시행하라는 조건부 허가를 통보하였다.
이에 따라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재)가람문화재연구원에 시굴조사를 의뢰하였고, 조사대상지 내 14개소의 트렌치를 설정하여 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8개의 트렌치 내부에서 해자로 추정되는 구상유구와 석렬유구를 비롯한 조선시대 문화층을 확인하였다. 이에 (재)가람문화재연구원은 2021년 7월 30일 학술자문회의(前 국립김해박물관 임학종, 국립김해박물관 변영환)를 개최하여 사업대상지 전체 면적(1,898㎡)에 대한 정밀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상의 시굴조사 결과에 따라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하였고, 본 연구원이 입찰에 응해 최종 낙찰되었다. 이에 2021년 11월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정밀발굴조사 용역계약을 체결한 이후 문화재청 발굴제도과의 허가(문화재청 허가번호 제2021-1857호)를 득한 이후 정밀발굴조사를 착수하였다.
현장조사는 2022년 1월 5일부터 2022년 2월 10일까지 실조사일수 19일에 걸쳐 진행하였다. 그 결과 조선시대 담장 2기, 석렬 1기, 암거배수로 3기, 배수로 1기와 근·현대 우물 3기가 확인되었고, 유물은 자기편, 옹기편, 기와편 등 10건 10점이 출토되었다. 조사대상지는 평면 T자형의 평면 선형임과 동시에 민가가 밀접하게 들어선 소로에 해당하는 입지적 특성으로 안전상의 문제와 반출 토사의 적치공간 확보 등의 현실적인 여건에 제약이 따랐다. 그래서 조사대상지 전체를 편의상 두 구역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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