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청복리 유적은 낙동강을 향해 남류하는 한천과 내성천 사이에 형성된 해발 120m 내외의 구릉성 산지사이 협곡전답에 위치한다. 협곡전답은 북고남저 지형을 하고 있으며, 동·서쪽의 얕은 구릉이 감싸고 있다. 북서쪽에는 계단식 경작지가 주로 분포하며, 경사는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조사지역은 대부분 논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예천군청은 경북 예천군 예천읍 청복리 150번지 일원에 전통스포츠종합레저프라자 조성을 계획하고, 사업계획부지(52,466㎡)와 경관보존부지(93,829㎡)로 나누어 두 지역에 대한 지표조사를 본 연구원에 의뢰해 왔다. 이에 본 연구원은 사업시행에 앞서서 2007년 07월 13일부터 약 10일간에 걸쳐서 지표조사를 실시하였다. 지표조사는 사업계획부지(B구역)와 경관보존부지(A, C구역)로 나누어서 조사하였다. 삼국시대 토기편, 자기편, 와편 등 유물편과 추정 고묘군이 확인된 사업계획부지에 시굴조사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일부 급경사지역을 포함한 경관보존부지는 유물이나 유구가 확인되지 않아 행정적인 절차를 거친 후 공사를 하여도 좋다는 조사의견을 제출하였다.1) 이에 예천군청은 2007년 11월 15일 본 연구원에 사업계획 부지에 대하여 시굴조사를의뢰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원은 2007년 11월 22일 계획서를 제출하고, 문화재청으로부터 시굴허가(제2007-844호, 2007.12.13)를 받았다. 이어서 예천군청과 매장문화재 시굴조사 계약을 맺고, 2008년 03월 13일부터 2008년 04월 16일까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Ⅰ. 머리말 15

Ⅱ. 조사지역의 위치와 환경 17

Ⅲ. 조사내용 29 

1. 트렌치조사
2. 유구조사

Ⅳ. 고찰 및 맺음말 63

사진 65

초록 83